크래프톤 제시할 크리에이티브 방향성 ‘딩컴 모바일’
2024.10.24 / 보도자료
-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도전적 시도…원작 개발자와 협의 통해 자체 세계관 구축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크래프톤의 가장 큰 숙제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를 발굴하는 일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만 기대어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단순히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게임 개발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오는 11월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예정인 ‘딩컴 모바일’이다.
딩컴 모바일은 호주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든이 2022년 7월 출시한 PC게임 딩컴 IP를 모바일로 확장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장르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호주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미지의 섬에서 보호소를 짓고 식량을 모으며 야생동물과 같은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생존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섬을 꾸밀 수 있다. 동일 장르로는 일본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미국 1인 개발자 에릭 바론의 ‘스타듀밸리’ 등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딩컴 IP만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눈 여겨 본 것으로 전해진다. 북쪽으로 갈수록 따뜻해지는 세계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동식물 등 콘텐츠를 샌드박스형 게임(이용자가 각자 방식대로 자유롭게 구성품을 만들 수 있는 게임)으로 잘 풀어 냈기 때문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제임스 벤든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5민랩을 통해 딩컴 모바일을 본격적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4분기께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딩컴 모바일의 개발은 순탄치 만은 않다. 크래프톤은 물론 개발을 맡고 있는 5민랩이 그동안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선보인 적이 없었던 까닭에서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에게도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생소한 장르로 꼽힌다. 여기에 원작에 대한 시장의 ‘매우 긍정적인 평가(Very Positive)’도 부담이다. 글로벌 PC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2만1000건의 이용자 평가 중 94.1%에 달하는 1만9766건이 원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원작 IP를 모바일로 확장해 크래프톤만의 세계관을 담은 딩컴 모바일이 도전적인 시도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